추억(追憶)

연세인들의 청송대에 대한 소중한 추억을 나눠봅니다.

追憶

추억 나누기 게시판

청송대 추억
5월 아름다움을 온몸으로 느끼게 하는 장소
5월~ 연세의 아름다움을 온몸으로 느끼던 행복한 장소
김영환2020-08-07209
단풍과 낙엽이 운치있는 곳
가을에 멋진 단풍과 낙엽이 있어 운치있게 산책하던 곳
김선길2020-08-07127
숲속의 향연이 펼쳐진 곳
나무가 많았고 축제 때 YBS에서 하던 장소
고혜선2020-08-07255
자연을 느끼며 편안하게 쉬어 가던 곳
기숙사로 올라가는 길, 자연을 느끼며 편안하게 쉬어가던 곳 청송대 도심속 공원 같이 가볍게 산책하고 쉬어갈 수 있는 곳으로 거듭나길~
서성수2020-08-07154
북문과 동문이 만나는 중간에 있는 힐링 숲길
커플이 걸어가면서 데이트하던 코스, 학교 북문과 동문이 만나는 중간에 있는 힐링 숲길, 신입생과 복학생까지 모두의 추억과 대학 삶의 스토리가 시작되고 지금까지 기억나는 곳~
최웅경2020-08-07187
내 가슴 속에 간직된 푸르름
내 머리 속이 쉴 수 있었던 그 곳. 지금도 뚜렷하게 내 가슴 속에 간직된 푸르름. 그 곳이 청송대. 언제나 그대로 살아 숨쉬길~
지준연2020-08-07149
기타치며 노래 부르고 연인과 사랑을 속삭이던 곳
동기들과 기타치며 노래 부르고 연인과 사랑을 속삭이던 연세 시절에 낭만의 장소이다. 자연 공간 그대로 조경에 더 투자를 했으면 한다.
고진국2020-08-07102
최루탄 가스 피해 신선한 공기를 맡을 수 있었던 도피처
1,2학년때는 학교를 에워싼 최루탄가스를 피해 도망가서 그나마 신선한 공기를 맡을 수 있었던 도피처였고, 3,4학년때는 하루종일 도서관과 강의실을 순회하며 지친 머리와 몸에 새 힘을 불어넣던 곳이었다.
이철원2020-08-07108
연애, 막걸리, 추억의 장소
연애와 막걸리가 떠오르는 추억의 장소이다. 자연스런 모습이 유지되었으면 좋겠다.
최재령2020-08-07145
공부하다 머리 식히러 산책 했던 곳
공부하다 머리 식히러 산책, 조용히 얘기할거리가 있을 때 방문했던 곳, 졸업 후 친구들과 기념사진 찍던 장소이었습니다.
김애리2020-08-07111
나무가 많고 울창했던 수풀이 지금은 황량~
신촌에서 술 먹다가 돈이 없으면 술 사서 청송대 가서 마셨다. ​밤에는 커플들 애정행각이 참 많았다... 겨울엔 추우니까 모닥불 피우고 놀았다.나때는 나무가 울창하고 풀도 많았던 것 같은데 겨울에 가서 그랬는지 지금은 너무 황량해보였다.그모습 그대로 잘 가꿔지면 좋겠다..
김성준2020-08-07109
그리움만 남은 청송대의 낭만
연대 영문과에서 배운 과목 중 고희를 넘긴 지금까지 기억에 남아있는 강의는 오화섭 교수님의 섹스피어 작품들에 관한 강의다. 당시 교수님께서는 안식년 때 런던에 가셔서 섹스피어 연극들을 직접 보신 후 세세한 장면 묘사까지 해주시면서 명 강의를 해주셨다. 또한 너희들도 사..
옥태환2020-08-07167
No image
[re]그리움만 남은 청송대의 낭만
한번 뵙지는 못하였지만옥선배님의 옛 추억의 잔잔한 글정말 재밌게 잘 읽었습니다감사합니다매일매일 더 건강하시고 더 행복하세요
이영인2020-08-11108

事緣

청송대 사연

가수 김광진 동문

재학시절 가장 좋았던 장소는 아무래도 청송대죠. 아름답기도 하거니와 음악하는 친구들에게 있어서는 최적의 장소였다고 생각해요.

가수 호란 동문

청송대에서 광합성하는 것을 좋아했습니다.

아나운서 정지원 동문

청송대가 좋았어요.
저는 청송대에서 공부하다가 머리 식히려고 산책을 많이 했었어요.

배우 최희서 동문

수업을 ‘땡땡이’ 치고 혼자 청송대를 걷거나 경복궁에 놀러다니기도 했다. 청송대에서 홀로 도시락을 먹는 나를 보며 친구들은 ‘참 특이한 아이’라고 했지만, 좋아하는 일에 몰두할 수 있는 한없이 자유로운 그 시절이 정말 행복했다. 

교수 조진원 동문

자유롭고 숲이 울창한 장소라 청송대를 참 좋아했어요. 당시 ‘사랑으로’를 불러 최고의 인기 듀엣이었던 ‘해바라기’ 선배님들도 그 곳에서 연습하셨죠.

조명식(가수 알리부친) 동문

집사람과 청송대를 자주 거닐었던 추억들이 있습니다.

한승경(의대 동창회장) 동문

학창시절의 추억이 가득한 청송대를 옆에 두고 푸른 밤을 맞아, 연세의 이름으로 우리가 할 일이 무엇인지를 가슴깊이 새겨보는 시간을 갖게 되기를 희망한다.

기자 박영대 동문

윤동주는 청송대에서 상상력을 키우고 시를 쓰면서 나무처럼 살고자 했다. 숲과 화원은 윤동주의 상상력을 잉태하는 종요로운 공간이었다.

익명

봄, 여름, 가을, 겨울 철 따라 다른 모습을 드러내는 연세의 쉼터.
숲과 오솔길 그리고 그 길을 걷고 있는 나와 친구… 상상만 해도 가슴이 설렌다. 휴식, 산책 그리고 사색의 공간인 청송대는 연세인으로서의 추억을 간직하기 위해 사진 한 장 찍어둘 때 빼놓을 수 없는 곳이다.

李敭河

이양하 작가

5월에는 청송대에 앉아 봄을 즐기는 것을 그 누구보다 사랑했던 이양하 작가.

청송대의 봄을, 5월의 신록을 누구보다 사랑했고, 청송대를 배경으로 <신록예찬>이라는 아름다운 수필을 남기기도 했습니다.

아름다운 문체로 인생과 자연을 예찬한 수필가 이양하.
이 봄이 가기 전에 청송대에서 5월의 신록과 떠나는 봄을 느껴봅니다.

新綠禮讚

<신록예찬> 중에서

오늘도 하늘은 더할 나위 없이 말고,
우리 연전 일대를 덮은 신록은 어제보다도 한층 더 깨끗하고 신선하고 생기 있는 듯하다.
나는 오늘도 나의 문법 시간이 끝나자, 큰 무거운 짐이나 벗어 놓은 듯이 옷을 훨훨 털며, 본관 서쪽 숲 사이에 있는 나의 자리를 찾아 올라간다.
나의 자리래야 솔밭 사이에 있는 겨우 걸터 앉을만한 조그마한 소나무 그루터기에 지나지 못하지만 오고 가는 여러 동료가 나의 자리라고 명명하여 주고, 또 나 자신도 하루 동안에 가장 기쁜 시간을 이 자리에서 가질 수 있으므로, 시간의 여유가 있을 때마다 나는 한 특권이나 차지하는 듯이 이 자리를 찾아 올라와 앉아 있기를 좋아한다.

饗宴

청송대 숲의 향연

(1961~197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