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억(追憶)

연세인들의 청송대에 대한 소중한 추억을 나눠봅니다.

追憶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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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푸른숲이 우거진 곳2020-08-07 14:14
작성자
전공불어불문학과
입학연도2017

청송대는 나에게 초록색 나무가 우거진 큰 숲이다.

 

이번 공사를 통해 벤치도 많아지고 숲 뿐만이 아니라 꽃도 많아지고, 물도 흐르는 곳이 됐으면 좋겠다.

 

조명공사도 잘해서 밤에 어둡지 않은 곳이 되었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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事緣

청송대 사연

가수 김광진 동문

재학시절 가장 좋았던 장소는 아무래도 청송대죠. 아름답기도 하거니와 음악하는 친구들에게 있어서는 최적의 장소였다고 생각해요.

가수 호란 동문

청송대에서 광합성하는 것을 좋아했습니다.

아나운서 정지원 동문

청송대가 좋았어요.
저는 청송대에서 공부하다가 머리 식히려고 산책을 많이 했었어요.

배우 최희서 동문

수업을 ‘땡땡이’ 치고 혼자 청송대를 걷거나 경복궁에 놀러다니기도 했다. 청송대에서 홀로 도시락을 먹는 나를 보며 친구들은 ‘참 특이한 아이’라고 했지만, 좋아하는 일에 몰두할 수 있는 한없이 자유로운 그 시절이 정말 행복했다. 

교수 조진원 동문

자유롭고 숲이 울창한 장소라 청송대를 참 좋아했어요. 당시 ‘사랑으로’를 불러 최고의 인기 듀엣이었던 ‘해바라기’ 선배님들도 그 곳에서 연습하셨죠.

조명식(가수 알리부친) 동문

집사람과 청송대를 자주 거닐었던 추억들이 있습니다.

한승경(의대 동창회장) 동문

학창시절의 추억이 가득한 청송대를 옆에 두고 푸른 밤을 맞아, 연세의 이름으로 우리가 할 일이 무엇인지를 가슴깊이 새겨보는 시간을 갖게 되기를 희망한다.

기자 박영대 동문

윤동주는 청송대에서 상상력을 키우고 시를 쓰면서 나무처럼 살고자 했다. 숲과 화원은 윤동주의 상상력을 잉태하는 종요로운 공간이었다.

익명

봄, 여름, 가을, 겨울 철 따라 다른 모습을 드러내는 연세의 쉼터.
숲과 오솔길 그리고 그 길을 걷고 있는 나와 친구… 상상만 해도 가슴이 설렌다. 휴식, 산책 그리고 사색의 공간인 청송대는 연세인으로서의 추억을 간직하기 위해 사진 한 장 찍어둘 때 빼놓을 수 없는 곳이다.

李敭河

이양하 작가

5월에는 청송대에 앉아 봄을 즐기는 것을 그 누구보다 사랑했던 이양하 작가.

청송대의 봄을, 5월의 신록을 누구보다 사랑했고, 청송대를 배경으로 <신록예찬>이라는 아름다운 수필을 남기기도 했습니다.

아름다운 문체로 인생과 자연을 예찬한 수필가 이양하.
이 봄이 가기 전에 청송대에서 5월의 신록과 떠나는 봄을 느껴봅니다.

新綠禮讚

<신록예찬> 중에서

오늘도 하늘은 더할 나위 없이 말고,
우리 연전 일대를 덮은 신록은 어제보다도 한층 더 깨끗하고 신선하고 생기 있는 듯하다.
나는 오늘도 나의 문법 시간이 끝나자, 큰 무거운 짐이나 벗어 놓은 듯이 옷을 훨훨 털며, 본관 서쪽 숲 사이에 있는 나의 자리를 찾아 올라간다.
나의 자리래야 솔밭 사이에 있는 겨우 걸터 앉을만한 조그마한 소나무 그루터기에 지나지 못하지만 오고 가는 여러 동료가 나의 자리라고 명명하여 주고, 또 나 자신도 하루 동안에 가장 기쁜 시간을 이 자리에서 가질 수 있으므로, 시간의 여유가 있을 때마다 나는 한 특권이나 차지하는 듯이 이 자리를 찾아 올라와 앉아 있기를 좋아한다.

饗宴

청송대 숲의 향연

(1961~197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