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 이상하다. 4년을 내집같이 지내던 일상이었는데 이제는 정문에만 가도 기분이 이상하다. 설램이라는 단어로 표현하기 어려운 알 수없는 들뜸. 공대생이다보니 고학년이 된 후에는 중도 위 쪽으로는 갈 일이 많이 없었다. 그러다보니 도서관을 기점으로 앞쪽은 시험, 과제, 취직, 아르바이트 등 내 어깨를 무겁게 하는 곳이 었던것같다. 공강시간이나 도서관에서 공부하다가 산책이나 갈까 하고 가는 청송대는 나뿐만 아니라 모든 연세인에게 비밀의 화원 이상의 의미가 있는 곳이었다. 소소한 말장난도 하고 간식도 먹고 하며 청송대를 떠올리면 늘 좋은 기억 뿐이다. 어둑어둑한 길을 설레며 걸어다닌 기억, 친구와 아이스크림을 들고 벤치에 앉아서 세상 쓸데 없는 얘기를 나눈 시간들 이 작고 작은 기억들을 만들어준 청송대, 그리고 내가 사랑하는 모교 연세대학교에 감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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